화성 비봉~매송 시원하게 뚫린다

도시고속도 내일 개통… 통행료 1종 900원
지방도 313호선·국지도 98호선 정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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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역 동서를 연결하는 첫 수익형 민자도로인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가 다음 달 1일 개통된다.

 

화성시는 29일 오후 4시 도시고속도로 영업소 광장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심재만 화성도시고속도로(주) 대표이사, 시ㆍ도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열었다.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는 지난 2014년 3월 착공, 비봉면 양노리에서 매송면 천천리까지 총연장 8.9㎞에 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됐다. 도로 건설에는 시비를 포함해 총 2천620여억 원이 투입됐다. 화성지역 처음으로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건설돼 준공과 동시에 화성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며 30년간 화성도시고속도로(주)가 운영을 맡는다.

 

통행료는 1종 기준 900원으로 책정돼 기존 고속도로나 인근 민간투자사업 도로보다 다소 저렴하다. 이 도로는 의왕~봉담 간 고속화도로, 지방도 309호선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 중인 송산그린시티 동서진입도로까지 연결돼 과천ㆍ의왕ㆍ군포ㆍ수원ㆍ오산ㆍ안산 등으로 연결되는 경기 남부지역 핵심 도로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만성적 교통 지체가 빚어지는 지방도 313호선과 국지도 98호선, 국도 39호선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전곡항과 궁평항, 제부도, 대부도 등 관광지의 접근성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행 및 계획단계에 있는 송산그린시티와 남양뉴타운, 봉담지구, 비봉지구 등지 택지개발사업 활성화와 전곡산업단지 및 화성바이오벨리 등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채인석 시장은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 교류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홍성~송산 서해선 복선전철과 봉담~송산 간 고속도로 등도 개통될 예정으로 화성이 교통의 중심지이자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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