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추신수, 3안타…황재균은 빅리그 첫 볼넷

▲ 추신수.경기일보DB
▲ 추신수.경기일보DB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를 몰아쳤다.

 

이제 막 빅리그에 진입한 ‘루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건, 5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4일만이다. 올 시즌 4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회 초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시속 147㎞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3회에는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회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텍사스가 3대2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펠프리의 시속 146㎞ 싱커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불펜 데이비드 홀름버그의 시속 119㎞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내며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6(258타수 66안타)으로 올랐다.

 

황재균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대3으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 게릿 콜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삼진과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황재균은 10대3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2사 주자 2루에서 잔 마리네스와 풀카운트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공을 골라 볼넷을 얻었다. 황재균은 6회 말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돌아왔다.

 

홈런을 친 데뷔전(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만큼 화려하지 않았지만, 한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빅리그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7타수 1안타(타율 0.143) 1홈런 2타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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