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고가 제70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고등부에서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부천북고는 지난 30일 충남 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고등부 결승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도내 맞수’ 고양 백신고를 36대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부천북고는 지난 2010년 제63회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으면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광주 전남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부천북고는 4강서 서울 배제고를 제압한 백신고를 상대로 거센 공격을 펼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백신고 이휘원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3점을 먼저 빼앗긴 부천북고는 18분 민진홍의 트라이에 이은 유지호가 컨버전킥을 성공시켜 7대3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22분 조정현이 트라이로 점수를 보태 전반을 12대3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4분 만에 이재환과 유지호가 트라이와 컨버진킥을 합작해 19대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부천북고는 11분 백신고 양지융과 이휘원에게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내줘 19대1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4분 유지호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17분 안택연과 22분 이영진의 연속 트라이에 이은 유지호의 컨버전킥으로 대량 득점을 올려 36대10 대승을 거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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