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원(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열린 시의회 제32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수원시 산하기관의 인력채용 및 관리에 문제가 많다”고 운을 뗀 뒤 “수원시 산하기관 4곳의 인원과 총인건비 현황을 보면 그동안 업무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방만한 인력채용과 인건비가 지급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재)수원문화재단,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수원시체육회, 청소년육성재단 등 산하기관 4곳의 인원은 지난 2010년 설립 최초 636명에서 지난해 1천66명으로 67.6% 증가한 430명 증원됐다. 같은 기간 지급된 인건비는 138억3천여만 원에서 두배가 넘는 286억9천여만 원으로 무려 107%(148억여 원)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수원시가 산하기관을 설립해 편법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라며 “시장께서는 그동안 산하기관의 인력채용과정에서 규정에 맞지 않게 채용을 했거나 특정인에 대한 편법 채용은 없었는지 답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모두 49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26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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