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연평도서 응급환자 2명 함정으로 이송

▲ j070201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30일 연평도에 고령의 환자 2명이 발생해 경비함정을 급파, 안전하게 해상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12시 44분께 연평도 군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씨(89·여)가 호흡곤란으로 긴급이송이 필요하다는 연평보건지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경비함정을 급히 출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저혈당 당뇨증세를 보이는 최모씨(69·여)에 대한 이송이 필요하다는 연평보건지소의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신고 당시 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인해 여객선은 통제중이었으며, 헬기는 운항이 불가했다.

인천해경 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히 출동시키는 한편, 연평도 행정선에 환자이송 협조를 요청했다. 경비함정이 이동하는 동안 행정선이 환자를 태워 출항하면 이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평도 행정선은 환자 2명과 보호자 및 연평보건의 2명을 태워 당섬선착장을 출항, 연평도 인근해상에서 경비함정에 인계했다.

 

해경함정은 원격의료시스템으로 혈압, 맥박 등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보를 병원에 실시간 전송하며 신속히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환자들은 현재 인천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해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발생한 32건의 응급환자 구조 요청을 접수하고 34명을 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

 

임준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