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에 신세계디에프 최종 선정

오랫동안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패션·잡화) 구역에 신세계 디에프 측의 입점이 확정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부산항 출국장 면세점 등 2곳의 면세점 사업자로 ㈜신세계디에프, ㈜부산면세점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시작된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 입찰과정에서 DF3구역만 유일하게 잇따라 유찰돼 논란이 제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최초 4천889㎡, 연간 임대료 646억원인 DF3구역 사업자 선정을 위해 면적도 4천278㎡로 줄였고 임대료도 30% 가량 낮춘 453억원으로 재조정했다. 그럼에도 6차례나 유찰

 

신세계디에프 측은 지난 5·6차 입찰에 대기업으로 유일하게 응하면서 사실상 수의계약 입찰조건을 갖췄다. 공항공사는 결국 신세계디에프를 수의계약 대상업체로 관세청에 넘겨 최종적으로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통상적으로 영업 준비기간에 6개월 가량이 필요한 만큼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개장 전까지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F3구역 오픈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시기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어 다각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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