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금속도금업체 36곳이 밀집한 도금공장단지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주민 수백 명이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대피 안내 방송을 듣고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거세게 내리는 비와 협소한 진입로, 유독가스 배출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공장 건물 2천여㎡ 중 870㎡와 도금 원료 등을 태운 뒤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한쪽 건물에서 불이 시작돼 나머지 건물로 불길이 옮겨 붙은 것 같다”면서 “월요일이어서 근무자가 없어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인근에 설치된 CCTV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