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일 자정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인천 누적강수량은 115.5mm를 기록했다. 2일에 103.4mm, 3일에 12.1mm가 내렸다. 강화도 누적강수량은 72.0mm, 연평도는 33.5mm를 기록했다.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에서는 주택 29채, 공장 1곳, 차량 1대 등 총 31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번 비는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다. 이날 현재 인천 논 재배면적 1만232㏊ 중 급수가 필요한 가뭄 면적은 옹진군 내 13㏊로 전체의 0.12%에 불과하다. 밭 재배면적 6천515㏊는 가뭄 면적이 없다. 올해 인천 누적강수량은 290.1mm로 평년 671.5mm의 43.2%에 그치고 있다.
시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호우대비를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시는 침수 취약시설에 대한 짐중 점검에 나선다. 하수관로 통수능력초과를 대비해 양수기를 미리 비치해 놓고 일선 동주민센터 비상근무조로 하여금 문제 발생시 긴급대처토록 했다.
또 반지하 또는 지하 주택의 경우 외부 이면도로에서 물이 넘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대비해 모래주머니 등을 준비하고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배수펌프장의 작동상태 점검을 완료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주말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지대 등 취약지역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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