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계양서 소속 A 경위(55)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길가에서 20대 초반 여성인 B씨의 엉덩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입건됐다.
B씨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영상을 분석해 A 경위를 검거했다. A 경위는 경찰에서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고, A 경위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며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 경위는 경기도 파주경찰서에서 근무한 지난 2014년 모 음식점에서 여종업원을 성추행해 정직 1개월을 받았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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