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 중인 FTA 협정은 ‘한·중FTA’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FTA센터 지원사업 참여 업체 621개 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상반기 FTA 지원사업 만족도 및 FTA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내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는 응답기업 중 21%가 선택한 ‘한·중 FTA’로 나타났다. 아세안과 유럽이 각각 17%, 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들은 향후 가장 기대되는 FTA로는 ‘한중일 FTA’를 선택했다. 응답기업 중 33%가 ‘한-중-일 FTA’를 기대하는 FTA협정으로 꼽았으며, 그 뒤로는 일본(16%)과 한-중-미(15%), 러시아(12%) 순으로 나타났다. FTA 활용과 매출 관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FTA가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 중 78%가 ‘전과 비슷하다’고 선택했으며,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FTA 활용을 위한 복잡한 절차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애로사항에 대해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한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2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목 경기FTA센터장은 “사드배치에 따른 통상마찰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활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면서 “앞으로 도내기업의 중국 수출과 한중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FTA컨설팅 및 설명회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는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경기중소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FTA 전문 지원기관이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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