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끝난 후 유채기름으로 가공… 비누·화장품 개발키로
시는 이에 따라 축제기간 중 한강시민공원 일원 2만5천㎡ 규모에 조성한 유채꽃을 축제가 끝난 후 유채기름으로 가공해 비누나 화장품 등 생필품으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백경현 시장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17회 유채꽃축제의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버려지던 수많은 유채꽃을 농촌진흥청과 김광수 박사의 협조를 받아 유채기름으로 재활용해 경제성 있는 부가가치로 창출하겠다”며 특화사업으로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유채꽃축제는 명실 공히 수도권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꽃 단지에 힘들게 키운 유채꽃을 매년 행사가 끝나면 이렇다 할 활용도 못 하고 흔적도 없이 버려져 불필요한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에 시범적으로 유채꽃에 대한 실질적인 활용방안의 하나로 먼저 지난달 14~16일 기간제 인력의 땀으로 수확한 유채 360㎏을 현재 건조과정을 거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 작물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유채유를 착유해 비누, 화장품 등의 생필품으로 생산, 구리를 알리는 특산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유명 축제로 알려진 유채꽃, 코스모스축제를 어떻게 하면 낭비 없이 재활용하는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구상을 했다”며 “이번에 유채기름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재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채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고 노화방지, 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제적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개발과 실용화로 최선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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