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파리 국제에어쇼’ 잭팟… 5천만 달러 수출계약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 ‘다윈프릭션’
영국 업체에 10년간 관련제품 수출 사인
美 부품업체 등 ‘인천 항공 MRO’ 큰 관심

인천시가 ‘2017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5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6일 시와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에 따르면 지난 19~25일까지 열린 ‘2017 프랑스 파리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인천의 6개기업들이 해외 항공기업들과 수출상담을 벌여, 5천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파리 국제에어쇼는 올해 52회에 맞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 3대 에어쇼다.

시는 파리 국제에어쇼에 처음으로 인천관을 설치하고 인천 항공 MRO(항공정비특화단지)사업 글로벌 기업 유치 및 기술사업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항공분야 유망기업 6개사와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 중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 전문 기업인 ㈜다윈프릭션은 영국 업체와 10년간 총 5천만불의 항공기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제품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스라엘 항공기 제조업체와 이탈리아의 랜딩기어 업체와는 향후 기술개발 및 제품설계 협의에 따라 각각 10년간 7천만불과 1천만불의 RFP(제안 요청서)를 받기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다보이앤씨사의 관제시뮬레이터, 용비에이티사의 드론을 활용한 투어솔루션, SVM테크사의 축압기, 숨비사의 구명용 드론, YG-1사의 앤드밀 등 인천관에 전시된 6개사 제품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져 1억 7천35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밖에 미국 항공정비부품업체를 비롯한 8개의 MRO전문 기업들이 인천 항공 MRO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는 네델란드의 국가항공연구센터인 NLR과 공동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소를 인천 설립을 위한 사전협상도 진행했다. 또한 도쿄시 항공산업 네트워크, 이탈리아 움브리아 항공클러스터, 프랑스 보르도 항공클러스터 등 세계 주요 항공거점과의 협력을 제안하고 인천 항공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항공 우주 산업분야에서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분야의 선도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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