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돌파하며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스마트폰 갤럭시S8 판매 호조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8조1천400억 원)보다 72.0%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 원을 가뿐히 넘겼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전분기보다 18.7%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 원대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의 6조3천100억 원을 넘는 수치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영향도 컸다. 갤럭시S8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이후 내놓은 신제품 플래그십 모델이다. 갤럭시S8는 출시 한 달이 안돼 전 세계에서 약 500만 대가 판매됐다. 지금까지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에 넘긴 갤럭시S8 시리즈는 약 2천만 대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6조7천900억 원이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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