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는다며 염산 뿌린 50대 남성…경찰에 붙잡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둔기로 폭행하고 염산을 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5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성남시 중원구 B씨(58ㆍ여)가 운영하는 호프집을 찾아가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하체에 청소용 염산 400㎖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게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 신고를 받고, 고향인 충북 음성으로 도주하던 A씨를 오후 3시 20분께 이천시 마장면에서 검거했다.

 

B씨는 경찰에 “6개월 전부터 알고 지낸 A씨가 계속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다. 이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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