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여주시장

▲ 여주시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 여주시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전통적으로 보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여주시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시장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박용국 전 군수를 제외하고 민선 6기 원경희 시장까지 보수 정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보수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이에 후보마다 올해 치러진 대선의 득표율에 대한 분석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의 활로 찾기에 여념이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여주를 탄생시킬 여야 예비후보군 10명이 치열한 출마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여주와 양평지역 보수층 지지기반을 두텁게 다져온 김선교 양평군수는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주시장을 놓고 바른정당 정병국 국회의원과 자존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직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여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학진 전 시의회 부의장(64)이 “새로운 여주 창조와 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재도전장을 내고 지역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여주새마을협의회장을 지낸 박용일 전 시의원(66)은 “더불어 잘 사는 여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을 지내고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친 환경운동 전문가 이항진 시의원(52)과 국회의원 출마를 경험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재영 시의원(54) 등도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주·양평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보수층 대집결을 이끄는 등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 출신으로 누리플랜 대표를 역임하고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이충우 여주지역 부위원장(57)이 “공직경험과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전장을 내고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부드러운 행정스타일로 시장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원경희 여주시장(62)과 경기도 시·군의장협의회장으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환설 시의회 의장(57)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국민의당은 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현재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여주시 대표로 활동 중인 이명환 전 시의회 의장(55)의 영입설이 지역 정가에 돌면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시장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지역 지지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원욱희 도의원(68)과 지역 축산업계 대부로 주목받는 이상춘 시의회 부의장(62)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행정관료 출신인 이대직 여주 부시장(56)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현직 시의원 출신 4∼5명이 대거 포진,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확고한 보수층 입지를 다지고 있어 현 원경희 시장과 이충우 지역부위원장, 이대직 부시장 등이 경합을 벌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사진순서> 장학진(64·민주당) 전 시의회 부의장

박용일(66·민주당) 전 시의원

이항진(52·민주당) 시의원

박재영(54·민주당) 시의원

원경희(62·한국당) 시장

이충우(57·한국당) 여주지역 부위원장

이환설(57·한국당) 시의회 의장

원욱희(68·바른정당) 도의원

이상춘(62·바른정당) 시의회 부의장

이명환(55) 전 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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