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 도민들의 최대 고민거리는 노후대책

경기도내 가구들의 최대 고민거리는 ‘노후 대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구의 고민거리를 분석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II : 가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8월5일까지 도내 가구주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 37.6%가 ‘노후대책’을 꼽았다.

 

특히 노후 대책에 대한 고민은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74.7%가 노후 대책을 최대 고민이라고 답했지만, 월 500만 원 미만 소득자의 경우 절반인 39.2%에 그쳤다. 노후대책을 잇는 도민들의 고민거리는 ‘주거비 마련(31.1%)’과 ‘교육비 마련(24.0%)’, ‘가계부채, 카드빚, 빚보증(18.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상훈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가계 고민거리 해결을 위해 ▲국민연금 월평균수령액의 현실화 ▲‘국민팬션프로그램(NPP)’(가칭) 운영 ▲주택가격의 안정과 가계부채의 풍선효과 방지 등을 제안했다. ‘국민팬션프로그램(National Pension Program)’이란 노인에게 제공되는 기초연금에 국민연금을 포함시킨 것으로 노년의 기초생활보장과 노후대비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대 고민인 노후대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등 정부차원의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또 주택가격 안정화가 가계부채 대책 중 가장 중요한 방향이며 이와 함께 주거가 불안정한 가계를 대상으로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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