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전문봉사자 육성
벽화로 거리환경개선 ‘에코아트봉사단’
시민참여 가족봉사단 등 프로그램 호응
“전문적인 자원봉사 교육으로 질 높은 자원봉사 제공하려 합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이 전문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를 대상으로 네일아트, 자서전쓰기, 벽화 그리기, 악기연주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이 교육을 수료한 뒤에는 각 개인의 기술을 이용해 노인복지시설,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봉사단 중 ‘에코아트봉사단’은 올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거리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에코아트봉사단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안양종합운동장의 낡은 벽면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많은 시민이 운동하기 위해 찾는 안양종합운동장에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함이다.
또 네일아트봉사단은 지난해부터 안양시평생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매년 20여 명이 네일아트 교육을 받으며 노인 요양원, 지역행사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일아트 교육은 16차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50시간의 기본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밖에 센터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양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가족이 봉사활동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가족봉사단’은 올해 147가족, 총 629명이 매주 주말 지역사회를 위해 환경정화, 복지시설방문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 내 31개 동에서는 ‘동V터전 거점사업’을 통해 집 인근에서 봉사활동에 쉽게 접근하도록 매월 2회 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양시민 중 매달 1천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봉사단 및 대학교 사회봉사단이 진행하는 ‘자원봉사 파도타기’ 프로젝트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9개 봉사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환경정화, 심폐소생술 교육 등 매달 3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센터에서 가장 인기 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정구 센터장은 “시대도 급변하고 자원봉사의 흐름도 많이 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변화는 자원봉사로부터 시작한다는 사명감으로 쉽고 간편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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