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혐의 ‘쉬쉬’… 의혹만 키워
경찰 간부가 같은 경찰서 소속 여경을 성추행해 대기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남동서 모 지구대 팀장을 맡고 있는 A경감을 지난 7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A경감은 최근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경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내부 징계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발령 후 A경감은 남동경찰서 현관 입구에서 민원인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에선 대기발령 조치만 내렸을 뿐 내부적으로 쉬쉬하는 분위기다.
남동서 경무계에선 개인 신상정보라는 이유로 A경감의 이름과 구체적인 성추행 혐의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경찰들 간에 성추행 사건인 것은 맞다”면서도 “대기발령만 났을 뿐 아직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상세하게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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