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김지호·강창규 ‘3파전’
민 의원, 추대 희망… 김·강 출사표 맞불
안상수 의원 중재 나섰지만 조율 어려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0일 인천시당에 따르면 내년 6월13일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이끌 인천시당위원장에 3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번 시당위원장에는 원내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민경욱 국회의원(연수을)과 원외에선 김지호(남동을), 강창규(부평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원내 당협위원장은 민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시당위원장을 지냈다. 민 의원은 시당위원장 경선보다는 추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김지호,강창규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조건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수 국회의원이(중동강화옹진) 중재를 나서고 있지만 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당 당협위원장들은 오는 14일 만남을 통해 최종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을 논의 할 예정이지만, 후보자의 출마 의사가 완강해 경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주 당협위원장 만남을 통해서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민 의원은 시당위원장 출마의사에 대해 김지호, 강창규 당협위원장은 "친박인 민 의원이 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들을 결속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지호 당협위원장은 “그동안 시당위원장들이 원내에서만 이뤄졌다”며 “당의 화합차원에서 이번엔 원외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규 당협위원장 역시 “민 의원이 시당위원장에 선출되면 자칫 내년 지방선거를 망칠 수 있다”며 “원내와 원외위원장과 유대관계가 두터운 자신이 적임자라며 경선을 통해 시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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