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개최 도시 중 최다 입장
입장권 수입도 16억8천만원
지난 5∼6월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수원시가 최다 입장객수를 기록하는 등 대회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원시는 10일 WI웨딩홀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종합평가 보고회를 열고 대회 운영, 홍보, 문화시민운동, 교통ㆍ수송 등 전반을 평가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는 대회 기간 총 12만 1천316명의 관중이 입장해 다른 5개 개최 도시를 앞섰다. 이어 전주가 11만 9천962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인천(4만 1천91명), 대전(3만 7천508명), 천안(6만 5천814명), 제주(2만 5천104명)순이었다.
수원시는 12만 7천548장의 티켓을 판매해 16억 8천500만 원의 입장권 수입을 올렸다. 수원시의 입장객 수는 전체 6개 도시 입장객 수(41만 975명)의 29.5%, 입장권 수입은 전체 50억 8천만 원의 33.1%를 각각 차지했다. 대회를 앞둔 올 1월부터 대회 기간인 6월까지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320만 명으로 집계돼 수원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반면 수원시는 테러 방지 등의 이유로 음식물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되고 무료입장에 대한 기대수요가 많았던 점,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의 입장권 판매 협력이 미흡한 점, 한국팀의 8강 진출 실패로 대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급격히 낮아진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대회전 대통령 선거에 이목이 쏠린 데다 방송중계 등의 한계가 있었음에도 다른 개최 도시에 비해 수원시 개최 경기의 관중 참여와 입장권 판매가 월등했다”면서 “‘축구의 메카’ 수원시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간 수원, 인천, 대전, 천안, 전주, 제주에서 열렸다. 6개 대륙 2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러 잉글랜드가 우승했다. 수원에서는 조별예선과 16강, 8강, 3·4위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열렸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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