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1년… 누적 승객 4천만명 ‘시민의 발’ 자리매김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1년만에 누적 이용객수 4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서구~남동구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30일로 개통 1주년을 맞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30일까지 11개월 동안 누적 승객만 해도 4천294만8천409명으로 나타났다.

 

개통 초기 각종 장애 때문에 자주 운행이 중단되는 등 승객에게 불안감을 안겼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인천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하루 평균 승객’은 13만7천명으로, 지난해(11만8천명)보다 1만9천명(16%) 늘었다. ‘평일 승객’은 올해 15만2천명으로 지난해(12만8천명)보다 2만4천명(19%) 늘었다.

 

교통공사는 2호선이 개통된 뒤 철도 중심의 연계 영향권이 확대돼 이용 승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구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인천국제공항·인천대공원 등 주변지역으로의 이동 편리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또 가정중앙시장역과 석남역, 모래내시장역 등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도 촉진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시즌인 지난 4월 16일 인천대공원역을 이용한 승객은 2만4천16명으로, 단위역으로서 가장 높은 하루평균 승객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검단사거리역으로 8천983명을 기록했고, 이어 주안역(8천867명), 서구청역(8천661명) 순이다. 하루 평균 승객이 가장 낮은 역은 운연역(598명), 검단오류역(1천479명), 주안국가산단역(1천977명) 등이다.

 

교통공사는 2호선 안정화 추진을 위해 ‘타임아웃’, ‘슬립·슬라이드’, ‘정위치 정차실패’ 등 3대 시스템 장애를 제거한 것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승강장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운전대 덮개를 개선했으며, 유모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차시간을 조정한 점도 들었다. 기술분석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고장 예방을 위한 산업용 S/W를 자체개발한 것도 강조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수송 수요 예측용역을 통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능동적 대응방안 마련하겠다”며 “승객변화 추이에 따른 증편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