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당대표에 인천 출신 이정미 의원

경기 인천 전현직 맞대결서 승리

▲ 이정미
정의당 4기 지도부를 이끌 신임 당 대표로 비례대표인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선출됐다. 이로써 ‘경기 박원석 전직 의원’ 대 ‘인천 이정미 현직 의원’의 맞대결은 인천 현직 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신임 대표는 심상정 전 대표(3선, 고양갑)에 이어 여성이 연속으로 정당 대표를 하는 기록도 갖게 됐다.

 

이 대표는 11일 마무리된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7천172표(56.05%)를 득표해 5천624표(43.95%)를 얻은 박 전 의원을 1천548표 차(12.1%p)로 제쳤다. 이번 대표 선거에서는 총 당권자 2만 969명 가운데 1만 2천978명이 참여, 61.8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승리 직후 “지난 대선에서 존재 이유를 입증한 정의당은 이제 무한도전을 시작했다”며 “국회에서는 ‘진짜 야당 정의당’, 국민 속에서는 ‘민생 제1당 정의당’의 대표로 혼신을 다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운동가인 이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 사실상 인천 출신이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정의당 최고위원, 정의당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차기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하기 위해 지역을 다지고 있다.

 

한편 3명을 선출하는 부대표 선거에서는 청년 할당에 정혜연 부대표, 여성 할당에 강은미 부대표, 대변인 출신인 한창민 부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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