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 쌍둥이 출산 가정에 온정의 손길 훈훈

▲ 광주시 세 쌍둥이 출산가정에 온정의 손길

일반 아이들보다 3달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온 세 쌍둥이가 광주시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광주시 공직자들이 세쌍둥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12일 세 쌍둥이 병원비 지원을 위해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와 간부공무원들이 모은 성금 400만 원을 세 쌍둥이의 아버지인 L씨(36)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막막하다는 L씨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미숙아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둘째ㆍ셋째 희귀질환 의료비는 본인부담금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는 긴급복지 생계 및 의료비 연장 등 1천400여만 원과 셋째아 출산지원금과 양육비 등으로 350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억동 시장은 “우리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주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확대하고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씨 부부는 지난달 11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2남 1녀의 세 쌍둥이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보다 3달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온 쌍둥이들은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고 태어난 아이들보다 훨씬 작게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막내는 장 수술을 이미 한 차례 받은 데 이어 차후 한 차례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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