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들 ‘비리파티’

대관료 1천800만원 챙기고 납품업체로부터 뇌물 받아
입찰정보 유출… 3명 입건

시설 대관료 1천여만원을 빼돌리고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캠퍼스 생활관 관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운영재단 직원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체육관과 운동장을 지역 동호회에 빌려주고 대관료와 청소비 등 1천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기숙사인 생활관에 냉장고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직원 B씨(33)로부터 계속 거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6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세계 100위권 대학 4곳이 입주해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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