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5곳 ‘도서특성화 마을’ 키운다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 개장’으로 사업 본격화

▲ 대이작도 ‘풀등’서 맺은 영원한 사랑 인천시가 옹진군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을 시작으로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12일 오후 바닷속에 모래가 쌓여 형성돼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하루 두 번 3∼4시간 동안만 모습을 드러내 장관이 연출되는 풀등에서 예비 신랑·신부 손용민씨와 김슬기씨가 그들만의 특별한 언약식을 치루는 가운데 축하객들과 관광객들이 배에서 첫발을 내딛고 있다. 연합뉴스
대이작도 ‘풀등’서 맺은 영원한 사랑 인천시가 옹진군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을 시작으로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12일 오후 바닷속에 모래가 쌓여 형성돼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하루 두 번 3∼4시간 동안만 모습을 드러내 장관이 연출되는 풀등에서 예비 신랑·신부 손용민씨와 김슬기씨가 그들만의 특별한 언약식을 치루는 가운데 축하객들과 관광객들이 배에서 첫발을 내딛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가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 개장식를 시작으로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을 본격화 했다.

 

시는 12일 대 이작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은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한 바다와 바다의 신기루 ‘풀등’을 자랑하는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해양생태관 시범운영을 알리는 개관식, 풀등 섬 웨딩, 작은풀안 샌드아트전, 조개잡이 갯벌체험, 섬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공연 하하호호 한마당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는 11월5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예비 신랑·신부 손용민씨(29)와 김슬기씨(28)가 참석해 하루에 3~5시간 정도 썰물때만 드러났다가 밑물때는 바다속에 잠기는 풀등에서 특별한 언약식을 가졌다.

 

손씨는 “예비신부에게 제대로된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는데, 풀등에서 결혼전 특별한 프로포즈를 하게됐다”며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들 예비신랑·신부에게 “풀등섬의 첫 주인공인 만큼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풀등섬 웨딩은 이번에 처음 시도됐다.

시는 앞으로 대이작도와 인천 웨딩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풀등섬 웨딩을 상품화(웨딩사진, 스몰웨딩)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옹진군 대이작도, 덕적도, 장봉도와 강화군 국정마을, 볼음도 등 5개 섬을 대상으로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시와 강화군, 옹진군, 인천관광공사가 협력해 섬마을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도서민 소득증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시는 옹진군 덕적도 도서민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마켓을, 장봉도는 트레킹을 테마로해 주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들 섬은 8월 개장할 예정이다.

 

강화군 국정마을은 역사문화체험과 농촌체험, 볼음도는 저어새 생태체험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정마을과 볼음도는 사업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 선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유정복 시장은 ‘풀등 섬 여름개장식’에서 “옹진군 대이작도를 비롯해 덕적도, 장봉도, 강화군 국정마을과 볼음도 등 5개 섬 특성에 맞게 주민주도형으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인천 168개 보물섬을 세계적인 관광지화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니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 도서지역을 방문, 섬 주민 정주환경 개선 및 관광활성화를 위해 인천시민 여객선요금 60%지원 등의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허현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