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오는 19일 개봉
한때 웰 다잉(Well-Dying)이란 말이 웰빙과 맞물려 유행어처럼 퍼진 때가 있었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 가족 해체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는 고독사 등이 웰 다잉 트렌드를 이끄는 요인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파급력을 얻은 것.
여기 완벽주의자 광고 에이전시 보스인 80세의 까칠마녀 해리엇(셜리 맥클레인)은 완벽한 죽음을 위해 사망기사를 미리 컴펌하고자 부고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을 고용한다.
하지만 앤은 사망기사 초안도 작성하지 못하는 난센스에 빠진다. 해리엇을 기억하는 주변인물 모두 그녀를 “싫어한다”며 해리엇에 대한 한 톨의 좋은 점도 발견할 수 없다고 인터뷰를 거절했기 때문.
바로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The Last Word)의 스토리 보드. 전 세대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인턴>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계보를 잇는 세대불문 공감 코미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는 까칠마녀 해리엇의 인생 돌리기라는 뼈대에 에피소드라는 살을 붙였다.
부고 전문기자인 앤은 기사를 완성할 수 없다. 결국 최후통첩을 내린다. 해리엇의 삶을 바꾸라는 임파서블 미션을 준 것. 완벽한 부음기사를 게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4가지 요소를 함께찾는 여정에 앤과 해리엇 그리고 막말작렬 문제소녀 브렌다까지 합세해 새로운 인생을 위한 삼총사의 여정으로 스크린을 물들인다.
한편,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올해 초 열린 제33회 선댄스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일 개봉. 12세 관람가.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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