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강한 수원 삼성, 상승세 몰아 2위 도약 노린다

▲ K리그 클래식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몰아 리그 2위 도약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수원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4위 수원(승점 33ㆍ9승6무5패)은 2위 울산(승점 35)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고, 승점이 같은 3위 강원에는 골득실에서 뒤져있어 이번 포항전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수원은 득점 부문 3위(11골)를 달리고 있는 ‘조날두’ 조나탄이 매경기 만점 활약을 펼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조나탄은 지난 12일 10위 인천(승점 17)과의 홈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3번째 홈경기 승리를 이끄는 등 6월 이후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조나탄 뿐만 아니라 수원은 국가대표 발탁을 노리는 ‘캡틴’ 염기훈과 김민우가 매 경기 진가를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신예’ 유주안과 고승범도 젊은 패기와 빠른 움직임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면, 6위 포항(승점 29)은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 손준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수원으로서는 호재다. 하지만 토종 득점왕을 노리는 득점 1위 양동현(13골)의 발끝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무패행진이 4경기에서 마감된 인천은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최근 인천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해 10위로 도약했지만 주중 수원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을 정도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1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대폭 보강해 인천으로서는 다소 버거운 상대를 만났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