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6년 만에 정상 재도전…부다페스트 세계수영 14일 개막

朴, 2007년과 2011년 이어 세 번째 金 목표

▲ 박태환.경기일보 DB
▲ 박태환.경기일보 DB

지구촌 최고의 ‘수영 고수’를 가리는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가운데 박태환(28ㆍ인천시청)이 6년 만의 금빛 물살 가르기에 나선다.

 

180개국 2천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태환을 비롯, 여자 접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안세현(SK텔레콤) 등 2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박태환이 세계정상으로 우뚝 선 첫 번째 무대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0을 기록해 자신의 ‘우상’인 그랜트 해켓(호주)을 제치고 우승했었다. 

이후 박태환은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서도 정상에 올랐으나,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38을 기록해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태환의 우승 경쟁상대는 여전히 세계 1위인 중국의 쑨양이다.

 

또 지난달 프랑스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57초28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한 안세현도 올해 세계랭킹 4위로 자신의 첫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여자 개인혼영 400m(4분35초93), 배영 200m(2분11초12)서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김서영(경북도청)의 선전도 기대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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