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 간직한 평강식물원서 큰상 받아 기뻐”

경기일보·평강식물원 공동주최 전국 온라인사진공모전 시상식
수상작 66편 30일까지 전시

평강식물원 전국온라인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5일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와 권현규 평강식물원 대표, 민천식 포천부시장, 이원석 포천시의원 등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경기일보와 포천 평강식물원이 공동 주최하고,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등이 공동 후원한 이번 사진공모전은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모두 63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예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가작 등 모두 66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정현욱씨(82)의 ‘수줍은 듯 피어난 수련’이 차지해 상장 및 상금 200만 원을 받았으며, ‘행복한 시간(길경옥)’과 ‘습지원 풍경(예춘원)’ 등이 각각 금상을 수상, 상장 및 상금 각 100만 원씩을 받았다. 은상에는 ‘천상의 화원(박성배)’과 ‘화려한 여름(우승민)’ 및 ‘애들아 밀지마(한정자)’ 등 3점이 차지했다. 동상은 ‘아빠와 함께(강태수)’와 ‘애벌레가 제일 좋아(권대현)’ 등 10점을 비롯해 가작 50점 등 66점에 대해 상장과 총상금 1천410만 원이 수여됐다.

 

심사에는 이준식 신구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한대인 한국사진작가협회 포천시지회장, 김시범 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 등 4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 교수는 “‘수줍은 듯 피어난 수련’은 평강식물원 내 연못 정원에 피어 있는 화려한 연꽃 모습을 포착, 전체적인 색감이 뛰어나고 노출과 렌즈사용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대상은 받은 정씨는 “평강식물원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자주 사진을 찍는 장소이기도 했다. 우연히 공모전 팸플릿을 보고 작품을 접수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사진공모전은 평강식물원이 60여 만㎡ 부지에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희귀ㆍ멸종 식물 1만여 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그동안 평강식물원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희귀한 약초와 많은 고산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북부의 최대의 식물원인데도 관리 부실과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식물학자나 전문가들 사이에는 널리 알려진데다 지난해부터 평강식물원의 새 주인으로 권현규 대표가 취임한 이후 막대한 투자로 이어지면서 이제 평강식물원은 서서히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안식처와 힐링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수상작은 오는 30일까지 평강식물원 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2017 평강식물원 전국 온라인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16일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권현규 평강식물원 대표이사,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민천식 포천부시장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 '2017 평강식물원 전국 온라인 사진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15일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권현규 평강식물원 대표이사,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민천식 포천부시장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2017 평강식물원 전국 온라인 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 열린 16일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김시범기자
▲ 2017 평강식물원 전국 온라인 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 열린 15일 포천 평강식물원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김시범기자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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