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비전 토론회 참석
과거 한나라당의 혁신 소장파인 ‘남ㆍ원ㆍ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트리오’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바른정당과 남경필 경기지사 측에 따르면 남 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정 의원(여주·양평)은 오는 26일 바른비전 위원회(하태경 위원장)가 개최하는 ‘열린비전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남ㆍ원ㆍ정 트리오’란 지난 1999년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주축이 돼 탄생한 미래연대를 2000년 나란히 국회에 입성한 남ㆍ원ㆍ정 세 사람이 이끌면서 탄생했다. 이들은 17대 국회에서도 ‘새정치수요모임’을 통해 여권 내 개혁을 주도하며 개혁과 쇄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05년 전당대회, 2007년 17대 대선을 거치며 각자의 길을 걷던 이들은 올해 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바른정당 창당과정에서 다시 뭉쳤다. 남 지사가 지난해 11월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을 시작으로 정 의원이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창당의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후 원 지사마저 합류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는 하태경 바른비전 위원장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행사를 고심하는 과정에서 당의 유력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하면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보수 궤멸 사태를 막지 못한 자아비판과 함께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사회는 최근 바른정당에 입당한 박종진 전 앵커가 맡을 예정이며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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