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부진할 듯

인천상의 조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 ‘86’으로 기준치(100) 밑돌아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인천지역 소재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준치 ‘100’을 하회한 ‘86’을 기록하여 2/4분기보다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가계부채가 상승하는 등 완전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이며, 특히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가지고 있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소매유통업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은 대형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오프라인형 업체의 매출이 거의 전부를 차치하고, 전자상거래, 인터넷홈쇼핑 등 온라인형 업체는 비중은 미미하다. 따라서 온라인 판매가 상승하는 소비트랜드 속에서 인천지역 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의 소매유통업 경기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로 3/4분기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대형할인마트(RBSI 91)와 백화점(RBSI 66)은 중국인 관광객 축소, 업체 간의 과당 경쟁 등으로 매출 감소와 아울러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슈퍼마켓(RBSI 95), 편의점(RBSI 91)은 기준치(100)는 하회했지만, 음료수, 빙과류 판매 호조 등 계절적인 요인과 특수와 소량·근거리 장보기 확대 등으로 큰 폭의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RBSI 104)는 SNS를 활용한 판매 기법 개발 등 다양한 기술적 발전과 소비자 트랜드 변화 등으로 경기 상승이 기대된다.

 

2017년도 3/4분기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사안으로는 ‘매출부진’이 46.5%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으며, 다음으로는 ‘업태간 경쟁격화’(15.3%)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상품가격 상승(12.4%)’,‘업태내 경쟁심화(8.9%)’,‘판촉 및 할인행사(5.4%)’,‘광고 확대(1.0%)’등의 순으로 지적되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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