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제부터 진짜 승부’…후반기 순위 경쟁 본격 돌입

‘꼴찌’ kt, 18일 LG상대로 후반기 반등 첫 시험대

▲ KBO리그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던 2017 프로야구 KBO리그가 18일 재개돼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올 스타 휴식기 이전인 지난 13일까지 전체 일정의 59%인 425경기를 소화한 KBO리그는 이제 후반기 295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반기에는 KIA 타이거즈의 선두 독주 지속 여부와 함께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2위 다툼,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등이 벌일 플레이오프를 향한 숨막히는 중위권 싸움에 kt wiz의 탈꼴찌를 위한 몸부림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7 KBO리그의 전반기 판도는 ‘1강ㆍ6중ㆍ3약’으로 흘러갔다. KIA가 무서운 기세로 57승28패, 승률 0.671을 기록하며 2위 NC(48승1무35패)와 무려 8게임차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0.310)의 가공할 타선과 함께 다승 1,2위를 달리고 있는 헥터(14승)와 양현종(13승) ‘원투펀치’를 앞세워 전반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KIA의 독주 속에 2위 NC와 2게임 차 3위인 SK(48승1무39패)가 벌이는 2위 경쟁도 흥미롭다. 여기에 3위 SK부터 4위 넥센, 5위 두산, 6위 LG까지의 격차가 4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후반기 더욱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1군 데뷔 세 번째 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삼았던 kt는 시범경기 1위와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렸던 전력이 4월 하순부터 곤두박질 쳐 또다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전반기 막판 1승 거두기도 급급했던 kt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극적인 9대8 역전승을 거두고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9위 삼성과 5.5경기 차로 뒤져있는 kt로서는 후반기 초반 삼성(34승3무51패)과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너진 선발진의 복원과 이대형, 이진영, 박경수, 유한준 등 고참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에 결정적인 순간에 패배를 자초하는 실책을 줄이는 수비 조직력 안정이 시급한 과제다. 

kt의 후반기 반등은 18일부터 원정 3연전을 펼치는 LG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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