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외인 에이스 맞대결 펼친 kt, 접전 끝에 2대3 석패

▲ 2017 KBO리그
후반기 첫 승을 노리던 kt wiz가 달라진 뒤심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kt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뒤진 9회초 2점을 쫓아가며 1점차까지 압박했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해 2대3으로 졌다. 후반기 첫 패를 기록한 kt는 1패를 추가하면서 28승 57패가 됐고,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5연패(7승 8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t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 피어밴드는 1회부터 큼지막한 장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2사 이후 LG 박용택에게 맞은 홈런성 타구가 가운데 담장 기둥을 맞으면서 3루타에 그쳤고, 다음 타자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2회말 1아웃에서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이번에는 채은성에게 또다시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빼앗겼으며, 유강남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반면 kt 타선은 LG 선발 소사에게 막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6회까지 2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친 kt는 2루조차 밟지 못하며 소사의 강속구에 맥없이 물러났다. 피어밴드도 2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팀의 에이스다운 역투를 선보였다.

 

7회를 끝으로 소사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kt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kt는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LG 이동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태곤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박기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이대형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안타 한방이면 동점인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로하스와 이진영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또 한번 기회를 허공에 날렸다.

 

그러나 kt는 8회말 LG에게 1점을 더 빼앗긴 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회초 1아웃 1,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LG 정찬헌이 폭투를 범하는 사이 3루주자 정현이 홈을 밟으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에서 kt는 결국 오태곤이 3루 땅볼, 대타 전민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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