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원 10명 인선… 보수성향 인사 주축

첫 회의 열고 활동방향 논의

자유한국당은 19일 당 혁신 작업을 주도할 혁신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활동에 돌입했다.

 

류석춘 혁신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명의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혁신위원으로 학계에서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성희(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법조계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우승 변호사와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소속 황성욱 변호사가 활동하게 됐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과 20대 인 여명(여)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 이옥남(여)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선임됐으며, 이 정치실장은 혁신위 대변인을 겸한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선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을 주로 포함됐으며, 일부 중도보수와 진보 성향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인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 위원장은 인선원칙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이념 정립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창조적 파괴’를 통해 당 쇄신에 앞장 설 수 있는 인사 ▲‘파부침주’의 각오로 당 혁신에 헌신할 수 있는 인사 ▲ 당의 재건과 화합, 외연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인사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과 여성을 대표하는 인사 ▲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합리적 좌파진영의 인사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오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홍준표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 “특이한 것은 지난 30년간 좌파진영에서 활동한 분이 포함됐다는 점”이라며 “좌파, 우파, 중도적 시각에서 보는 자유한국당의 혁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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