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연내 비정규직 정규직화 첫발

컨설팅 용역 착수보고회… 전환 본격화
협력사 직원대표·노조와 협의추진 약속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협력사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컨설팅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규직 전환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최근 정일영 사장과 좋은일자리 창출 TF, 좋은일자리자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컨설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공사는 앞서 좋은 일자리 창출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선정했으며, 이후 계약체결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용역에 착수했다.

 

컨설팅 용역에서는 정규직 전환방안, 분야별 직급·임금 수준, 기능·직무별 인력운영방안, 정규직 전환 후 조직융화 등 크게 4개 항목이다. 특히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 세부실행방안에 대한 검토가 포함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컨설팅 용역과정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인 협력사 직원대표, 노조대표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노동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해 출범한 좋은 일자리 자문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며, 과업 핵심분야에 노동관련 전문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컨설팅 용역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공사의 방침에 일단 노조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일영 사장과의 면담에서 노조와 계속 대화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들었다. 노조·시민사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소통방식 전환으로 당사자인 노사 간 협의틀 마련도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컨설팅 용역 결과가 이르면 오는 9월말께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어 1년으로 계약된 과업기간 이전인 올해 안에 세부적인 정규직 전환 지침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