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독창적 기술력… 산업용 필름시장 신흥 강자로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필앤텍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는 방식을 택해 다른 창업기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용 필름은 전선이나 전기제품 코팅, 제약용 포장재, 반도체 공정, 방수 자재 등에서 쓰이는데 필엔택은 각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필름을 가장 적합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하고, 필름 제조업체를 통해 그 레시피에 맞는 필름을 생산해 납품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필앤텍 이강모 대표(44)는“필앤텍은 고객의 니즈를 먼저 찾아 필름은 이렇게 만드는 것이 좋다라는 컨설팅 및 설계를 해주고, 실제 제조는 총 6곳에 달하는 필름 생산 협업업체를 통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방식이어서 공장을 갖고 있지 않아도 제조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아직 필름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앤텍을 통해 국산화하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 각각의 산업 현장에 맞춤형 필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필름을 컨설팅하는 데는 십수 년간 필름을 연구해온 이강모 대표의 노력이 절대적이다. 고분자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13년간 대형 필름제조업체에서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필앤텍은 창업 3개월 만에 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연매출 4억 원에 이어 올해는 1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막막했던 창업,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에서 길을 찾다
1인 기업으로 창업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필앤텍이지만, 창업 초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대표는 “13년 넘게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던 무렵, 실업급여를 신청하게 됐는데 접수를 받는 직원이 재취업을 하실 예정인지 창업을 할 계획인지 물어보더라”며 “그때 처음 창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막상 창업을 결심했지만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그는 “창업을 한 친구들의 일을 도우면서 시장 조사를 했고, 시장조사를 하면서 산업용 필름제조 분야에 있어 내가 개척할 만한 시장이 있겠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며 “그러한 확신을 갖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창업스쿨에 다니게 됐고 창업스쿨에서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는 이 대표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창업이라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켜줬다.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는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사회경험과 노하우로 무장한 40세 이상의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초기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은 물론 실무 중심의 창업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홈페이지, 홍보 리플렛 제작과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출원 등도 지원한다. 이 대표 역시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에서 재무회계는 물론 자금지원 정책까지 소개받아 창업 초기 많은 CEO가 겪는 자금난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만나 꿈이 실현됐다. 이제는 다른 곳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늘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친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입주한 20여 명의 CEO가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든든한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CEO들이 있다면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꼭 추천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1인 기업으로 창업한 지 이제 막 2년밖에 되지 않은 필앤텍이지만 어떠한 기업보다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연간 1천만 원을 목표로 정기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 후원을 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창업을 하고 100일이 되었을 무렵 무엇인가 기념할 만한 일을 찾는 과정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창업 교육을 받으면서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배우기도 했고, 늘 돈을 벌게 되면 이웃과 나누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 역시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후원하고자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10여 년이 넘도록 월드비전에 후원을 해오고 있지만 ‘필앤텍’이라는 이름으로 후원도 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0년에는 매출 50억 원 규모 강소기업으로!
창업 2년 만인 올해 연매출 10억 원을 기대하고 있는 필앤텍. 이 대표는 오는 2020년께는 연매출 50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가 구상한 ‘필앤텍 2020’ 계획을 보면 기업의 목표는 ‘2020년 필름 강소기업 & 매출 50억 달성’으로 설정돼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방향으로는 ‘매출직결 필름개발, ODM 협업업체 선정’이 제시됐다.
또 중장기 계획으로는 △2018년까지 섹터별 신규필름개발, 디데일 필름상품출시, 협업업체 확대, 신규채용 확대, 기업부설연구소 구축 등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국책연구과제 수행 및 연구개발 서비스기반조성, 유망중소기업 인증 및 STAR기업육성프로젝트 참여 등이 수립됐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2020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했다”라며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켜 나가니 창업 초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고 매출 10억 원을 기대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1인 기업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해 왔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원도 채용하고 연구소 구축에도 나서 필앤텍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산업용 필름 업계에서 강소기업이 될 필앤텍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 2017 G-FAIR 호치민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 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인 기업
- 신청기간 : 7월21일(금) 오후 6시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수출팀(031-259-6134)
■ 일가정 양립 기업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 소재 근로자 10인 이상의 중소기업,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기업,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기업,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도입 희망 기업
- 신청기간 : 7월21일(금)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기업SOS팀(031-259-6059)
■ 소상공인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 모집안내
- 신청자격 : 푸드트럭 창업희망자, 푸드트럭 기존 창업자, 휴게음식업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 신청기간 : 7월24일(월)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sbdc.or.kr)
- 문 의 : 경기경제과학원 소상공인지원센터(031-259-7416)
※ 자료제공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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