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 불안탓에 자멸한 kt, 후반기 첫 승 신고 또 실패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kt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3루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kt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3루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격수 심우준의 결정적 실책 2개가 실점으로 연결된 kt wiz가 LG 트윈스에게 이틀 연속 패하며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심우준(2개)과 심재민(1개)이 내야에서만 뼈아픈 실책 3개를 범해 2대4로 지면서 58패째(28승)를 기록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 1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수비의 지원을 받지못해 선발 6연패(4승 10패)에 빠졌다.

 

kt는 뼈아픈 실책하나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말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실책으로 선두타자 양석환을 출루시킨 뒤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가 됐다. 고영표는 무사 1,3루 위기에서 정성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강승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앗겼다.

 

5회말에도 1아웃 이후 유강남과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이천웅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 오지환을 잡아낸 후 안익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0대2가 됐다.

 

반면 kt는 전날에 이어 LG 선발 김대현에게 맥을 못췄다. 6회까지 4안타 1볼넷을 얻어냈지만 병살타와 견제사 등으로 번번히 득점기회를 무산시켰다.

 

6회 또다시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위기가 시작된 kt는 1사 2,3루에서 유강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4점차까지 벌어졌다.

 

잠잠하던 kt 타선은 7회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김대현의 2구째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윤석민이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유한준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가자 이해창이 좌익수와 2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터트려 2대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는 LG 구원진에게 가로막혀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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