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퍼 모자 한곳에…‘Memorial of KLPGA in Goyang 31일 개관

오는 31일 고양체육관에 전시될 골프사인 모자 전시관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한국여자 프로골퍼들이 각종 대회에서 사용한 모자와 책자 등을 상설 전시하는 ‘Memorial of KLPGA in Goyang’이 오는 31일 고양체육관에 개관한다.

 

시는 한국여자 프로골퍼의 ‘대모’ 구옥희를 비롯해 ‘국민 영웅’ 박세리, ‘슈퍼땅콩’ 김미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골프 모자와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 모자, 골프장 로고가 새겨진 기념 모자, 책자 등 178점이 전시된 상설전시관을 골프연습장 시설이 완비됐고 시민 왕래가 잦은 고양체육관 로비에 문을 연다고 개관한다.

 

골프, 농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 전문 기자로 30여 년간 스포츠 현장을 누빈 故 이병진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수집한 400여 점의 골프 모자 가운데 선별됐다.

 

이병진 전 국장은 지난해 5월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고양시에 골프 모자와 골프 관련 서적 등을 기증했다.

 

▲ 1_‘Memorial of KLPGA in Goyang’ 오는 31일 고양체육관 전시 개막_이병진기자
전시될 골프 모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구옥희(지난 2013년 작고)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끈 박세리,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김미현 등이 사용한 것이다.

 

전시관에는 지난 1990~2000년대 초반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기념 모자인 ▲매경반도패션오픈(1994년) ▲금영슈페리어오픈(1995년) ▲필립모리스아시아컵스(1996년) ▲한일국가대항전인 PINX CUP(2000년) ▲제2회 한빛증권클래식(2001년) ▲아파치드림투어(2002년) 등 30여 년 전 대회의 추억이 담긴 모자들이 선보여진다.

 

▲호주의 Camden Lakeside, Waverley, Royal Pines ▲일본의 Yonex A Winning Touch, Shizuoka Country ▲뉴질랜드의 Chamberland Park ▲미국의 Lake NONA, Atlanta CC ▲남아공의 South Africa 등 전 세계 골프장의 골프 모자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외에도 현직 골프기자들이 소장하던 전인지, 박성현, 조윤지, 김효주 등 현역 골프선수들의 사인모자 10여 점도 전시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기자들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모은 최고의 여자프로 골퍼 골프 모자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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