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국여자 프로골퍼의 ‘대모’ 구옥희를 비롯해 ‘국민 영웅’ 박세리, ‘슈퍼땅콩’ 김미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골프 모자와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 모자, 골프장 로고가 새겨진 기념 모자, 책자 등 178점이 전시된 상설전시관을 골프연습장 시설이 완비됐고 시민 왕래가 잦은 고양체육관 로비에 문을 연다고 개관한다.
골프, 농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 전문 기자로 30여 년간 스포츠 현장을 누빈 故 이병진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수집한 400여 점의 골프 모자 가운데 선별됐다.
이병진 전 국장은 지난해 5월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고양시에 골프 모자와 골프 관련 서적 등을 기증했다.
전시관에는 지난 1990~2000년대 초반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기념 모자인 ▲매경반도패션오픈(1994년) ▲금영슈페리어오픈(1995년) ▲필립모리스아시아컵스(1996년) ▲한일국가대항전인 PINX CUP(2000년) ▲제2회 한빛증권클래식(2001년) ▲아파치드림투어(2002년) 등 30여 년 전 대회의 추억이 담긴 모자들이 선보여진다.
▲호주의 Camden Lakeside, Waverley, Royal Pines ▲일본의 Yonex A Winning Touch, Shizuoka Country ▲뉴질랜드의 Chamberland Park ▲미국의 Lake NONA, Atlanta CC ▲남아공의 South Africa 등 전 세계 골프장의 골프 모자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외에도 현직 골프기자들이 소장하던 전인지, 박성현, 조윤지, 김효주 등 현역 골프선수들의 사인모자 10여 점도 전시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기자들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모은 최고의 여자프로 골퍼 골프 모자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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