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혁명 등 미래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미래농업 Jumping-Up 홈커밍 데이’가 경기도에서 성대히 열렸다. 농협중앙회는 20일 안성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개원 1주년을 맞아 미래농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는 미래 창조농업 인력을 육성하고, 농업인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 자금, 기술, 판로 해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 농협만의 금융, 유통, 경영, 컨설팅 등 인프라를 활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해 미래농업 확산과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미래 농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농과대에 재학 중인 학생 등 예비 농업인과 청년층이 대거 참여해 더욱 열기를 더했다. 센터 로비에는 선도 농업경영체로 활동 중인 농가의 제품 시식 및 순람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안성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쌩떼, 버섯농가 그린팜, 해솔농원 등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다양한 농가가 자신만의 영농비법으로 만든 농산물 제품을 선보였다.
생떼의 서영심(47) 대표는 “농민은 주로 소규모로 운영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인증받기 어렵다”며 “센터는 규모가 작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판로 지원 등의 방법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초보 농가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농업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철저한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하고자 ‘미래농업 공감포럼-미래 농업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양한 특강이 진행돼 농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지난 1년간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는 총 198개 농가, 480여개 제품에 총 28억9천300만원 규모로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전방위 판로를 지원했다. 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감장터 역할도 하고 있다.
용인의 도움농장 이현선 대표는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암을 이겨낸 경험을 살려 버섯농장을 운영하면서 센터에서 개최한 농식품 아이디어 경영대회(TED)에서 우수상을 수상, 창업시상금 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 대표는 센터의 종합컨설팅과 스토리텔링 지원 등으로 버섯농가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농업ㆍ농촌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업 후방산업을 키워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범농협 인프라를 이용한 강소농·미래농업경영체 육성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에 기여하겠다”며 “우리 농촌을 가꿔나가는 데 국민이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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