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백운규 청문보고서 채택

문재인 내각 1기 구성 마무리 단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0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 정책 방향과 소신이 분명하고 신고리 5·6호 원전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해 산자부 중심으로 정부의 책임 하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업무에 대해선 전문 인력을 적극 기용해 대응하겠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자부 장관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상경험이 전무해 한미FTA 개정 등 주요 통상협상을 이끌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있고 산업정책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았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만 남겨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산자위는 전날 백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으며 탈 원전 정책을 놓고 공방이 길어져 이날 새벽 1시30분이 돼서야 끝이 난 바 있다.

 

반면 전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진행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진통을 거듭했다.

 

자유한국당 미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비리 그랜드슬램 인사’로 규정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특권 반칙 불공정’의 ‘문재인 정부 적폐1호’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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