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콜롬비아를 꺾고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3대0(25-23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전날 카자흐스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승점 22(7승1패)를 마크하며 23일 맞붙는 ‘난적’ 폴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그룹 1위를 확정,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오는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에는 한국을 포함한 2그룹 상위 3개 팀과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한국은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양효진(수원 현대건설)도 각각 11점과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를 8-5로 앞서나간 한국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폭발하며 내리 5점을 따냈고, 양효진이 서브에이스를 보태 16-1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콜롬비아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 한 때 7-9로 뒤졌으나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고, 김희진과 양효진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는 7-3에서 김연경이 강스파이크 3개에 블로킹까지 4점을 연속으로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