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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실천! 당신의 교통안전 습관은 몇점입니까?] 8. 안산 상록경찰서
지역사회 교통안전 실천! 당신의 교통안전 습관은 몇점입니까?

[교통안전 실천! 당신의 교통안전 습관은 몇점입니까?] 8. 안산 상록경찰서

시설물 바꾸고 캠페인 펼쳐 ‘사망자 감소’

▲ 안산 상록경찰서가 교통 사망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횡단보도에서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제공
▲ 안산 상록경찰서가 교통 사망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횡단보도에서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상록경찰서 제공
안산 상록경찰서는 교통 사망사고 위험을 개선하고자 ‘물리적 변화’인 시설물 개선과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통홍보 활동으로 구분,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으로 최근 3년 사망자수 12.3명 대비 4.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물리적 변화(시설물 개선)에는 교차로 신호시스템 오류 방지를 위해 신호제어기 14개소 교체는 물론 교차로 신호연동시스템 확대 시행으로 말미암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교통량이 적은 야간시간대 점멸 신호 운영(4개소) 등 원활한 교통 소통을 통한 운전자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정체로 인한 교차로 내 추돌사고 예방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보차분리대 설치(1.3㎞)와 자전거 도로 신설(1.8㎞), 제한속도 하향 조정(87.8㎞),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5곳), 횡단보도 투광기 30곳 설치, 순찰차용 경광등 11개 등 보행자 중심의 시설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제한속도 하향은 지난해 첫 시행(본오동 일대)으로 사고건수 37.0% 감소에 이어 피해 상황 61.8%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대대적인 제한속도 하향을 추가로 시행 중이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교통 사고사망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도심부 속도 하향은 정부의 추진 방향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며 “올 한해 주요 도로를 제외한 편도 2차로 이하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해 교통 사망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사망 감소를 위해 시설물 개선이라는 물리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교통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교통인식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교통홍보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안전지도 지속 시행 등이 진행되고 어린이 교육시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하게 길 건너기 등 교통안전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편익만 앞세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위지만, 육교를 없앤 것처럼 차가 아닌 보행자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이끌어 가려면 보행자는 운전자가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단 횡단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한 사고가 빈발한 건 사실이지만 보행자 단속보다는 운전자의 감속 운행, 즉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홍보가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차량 단속건수는 지난 2014년 5천372건, 지난 2015년 9천358건에서 지난해 2만5천88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의 52.7%인 1만 3천631건이 적발될 정도로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사라져 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권 서장은 “교통홍보활동 및 시설 개선 등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 지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시행하는 만큼,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법규 준수 등 시민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안산 상록경찰서가 교통 사망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횡단보도에서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제공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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