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여주교육지원청과 경찰, A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A고등학교 학생의 안전생활을 담당하는 부장교사 B씨와 3학년 담임교사 C씨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수사 착수를 여주교육지원청에 통보했고, 교육청은 다음날 이들 교사 2명을 직위 해제했다.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 A고교 학생 45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피해 여부에 대한 대면조사 등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20여 명의 진술을 확보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도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건인 만큼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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