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7월 하순∼8월 초 양식장에 고수온 피해 '주의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이달 하순부터 8월 초까지 연안과 내만에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피해방지를 위해 양식장 및 사육생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양식장이 밀집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의 수온은 평년 대비 0.5∼1.0℃가량 높은 상태이다.

 

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에 영향을 주는 대마난류 세력이 지난달 말부터 급격히 강화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는 태풍이 유입될 가능성이 작아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연안과 내만을 중심으로 급격한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해수부는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연안 54개 관측소에 대한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수온 현상 발생 시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 문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양식어업인 등에게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고수온 발생 시 양식장에서는 사료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므로 사전에 영양제 등을 투여해야 하며, 선별·수조 이동 등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양식관리 작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품이 될 만한 크기로 성장한 양식어는 조기 출하하고, 충분한 산소공급과 저밀도 사육을 통해 산소부족현상을 예방하는 한편 유영상태의 이상 등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 처방을 받아 신속히 치료하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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