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누고 집 고쳐주고… 마을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
“까치봉사단으로 안성시는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안성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2013년 ‘까치봉사단’을 발족했다. 봉사단은 안성시 15개 읍ㆍ면ㆍ동, 마을 상황을 잘 아는 이들로 구성돼 마을 구석구석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고 있다. 각 봉사활동의 성격마다 모집되는 봉사자는 다르지만 매번 50여 명 이상 꾸준히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까치봉사단이 주력하는 봉사활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들이다. 까치봉사단은 매년 ‘취약계층 집 고쳐주기’, ‘소외된 이웃에게 명절 음식 나누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센터는 김장철을 맞이해 까치봉사단 등 총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2016 사랑의 공동김장담그기’ 행사를 크게 열기도 했다.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총 8천 포기를 담았으며 안성시 내 15개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소외계층 2천5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까치봉사단은 올해도 ‘명절 맞이 음식 나눔활동’과 ‘공동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명절 맞이 음식 나눔활동으로 오는 9월께 소외, 취약계층 100가구에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해 전달하며, 공동김장나누기는 오는 11월 안성시청에서 까치봉사단 외 30개 단체가 모여 김장을 한다. 대상은 저소득층 가정 1천 가구다.
이와 함께 까치봉사단은 각 읍ㆍ면ㆍ동에 재난재해 시 신속하게 해당 마을로 가 구호활동, 재난예방운동 등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안성을 강타한 구제역, AI 탓에 까치봉사단은 각 발생지역 초소근무 및 방역활동에 매진해 안성시로부터 ‘2015 구제역 AI 방역추진 유공자’를 수상하기도 했다.
까치봉사단은 재난재해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재난재해 교육’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강사를 섭외해 ‘차별화된 생활안전 교육’, ‘재난재해 매뉴얼’을 주제로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신수철 센터장은 “까치봉사단은 센터의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봉사단으로서 올해는 더 폭넓은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살피고 경기도 복지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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