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북중,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 창단 36년 만에 첫 우승

▲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창단 3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북중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북중 제공
▲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창단 3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북중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북중 제공

수원북중이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창단 36년 만에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은 24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군산중을 16대5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수원북중은 창단 36년 만에 첫 대통령기를 품에 안으며, 지난해 제63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명실상부한 중학야구 강호로 발돋움했다.

 

준결승에서 안산중앙중을 6대4로 제압한 수원북중은 4강에서 서울 휘문중을 16대14로 물리친 군산중을 맞아 1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북중은 선두타자 신준철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진형과 차성윤의 연속 안타와 노성민의 적시타로 4점을 얻었고, 8번 타자 최지웅이 2점 홈런을 터트려 6대0으로 앞섰다.

 

2회와 3회 군산중과 각각 1점, 2점씩을 나눠 가지며 격차를 유지한 수원북중은 4회말 1사 후 노성민, 최지웅의 연속 2루타와 이동준의 3루타, 김진형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대거 5점을 보탰다. 수원북중은 마무리 김진욱이 6회초 2사후 등판해 1.1이닝 동안 군산중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아 대승을 이끌었다.

 

수원북중의 우승을 이끈 유격수 신준철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김진욱은 우수투수상, 최현욱은 도루상(5개), 우호제는 수훈상, 윤영보 감독은 감독상, 신동천 교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윤영보 감독은 “전국소년체전 8강 탈락으로 아픔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항상 믿고 따라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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