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현장 밀착 서비스로 中企 일자리 창출 지원”

유관단체·기관 협력 활로 모색
산업 현장별 맞춤형 인력중개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 앞장

▲ 박노우 본부장3
“어느 때보다 기업의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입니다. 지역의 현장 사령관으로 기업인들과 소통하고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현장 밀착 서비스를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일자로 부임한 박노우(52)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현장과 유관단체, 기관을 찾아다니며 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중소기업 지원의 업무와 이에 따른 일자리 확대의 임무를 맡은 공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면서 그의 어깨는 무거울 테다. 그는 “전체 예산을 놓고 보면, 올해 본예산 3조5천800억 원에서 8천억 원이 증액돼 4조3천800억 원을 집행해야 하는데, 자금 조기집행이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추석 전까지 70%가량 집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장 지역 사령관으로 기업인들과 소통, 현장 밀착 서비스를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금 집행 시 일자리가 창출될 업체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산업현장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인력 중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그는 “산업현장에 구입자 간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16개 지역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열었다”면서 “경기도에만 산업현장에 부족한 기술자가 12만 명이다. 기업 현장을 많이 방문하는 만큼, 그때마다 필요한 인원, 기술 등을 기업이 서류에 작성하도록 해 내용을 특성화고 등에 알려 맞춤형 인력이 채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수출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라며 “도내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다양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의 글로벌퓨처스클럽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등 지역 중소기업 단체와도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흥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경기지역본부를 만드는 것도 그의 목표다. 높은 업무 강도로 악명이 높은 경기지역본부를 ‘오고 싶은 직장, 즐거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거다. 경기지역본부로 출근한 지 이틀 만에 사무환경을 바꾸고 민원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입주공간을 물색하러 다닌 것에서도 지역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박 본부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은 “업무 재분장, 전산화, 결재 단계 축소 등 동원할 방법은 모두 동원해 야근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한 일터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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