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는 오는 29일 오후 5시 화성시 반석아트홀에서 창작 발레 <신(新) 도미부인 레드 모션(red motion)>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화성시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기획공연이다.
신 도미부인 레드 모션은 지난 2010년에 창단한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가 경기지원예술 창작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아 2015년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2016년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서 쇼케이스작을 상연했다. 2017년에는 경기지원예술 창작지원사업의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의 모티프인 도미부인 설화는 실존했던 백제시대 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다. 정절을 지키기 위해 권력 앞에서 죽음을 불사한 도미부인의 용기와 정신을 이야기한다. 명확한 선과 악, 주인공의 두드러지는 감정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등이 오롯이 살아 있는 소재로 국립무용단(1984년 도미부인)을 비롯해 많은 공연단체들이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극을 선보여왔다.
정형일 발레단은 기존 설화를 여성의 정절과 순결에 대한 일방적인 관습을 뿌리치는 저항의 몸부림으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정형일 발레단은 미니멀적인 감각 안무를 통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간의 구조적 조형미 등이 강조된 안무를 선보이며 동시에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줄 원형 트러스 조명을 특수 제작하여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전석 2만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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