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수작업 중… 차량 우회 큰불편
100mm 안팎의 집중호로 침수된 채 3일째 차량 통행금지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간 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 대한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현재 배수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침수된 북항터널(총 길이 5.5㎞)의 복구 작업은 빨라야 26일 끝날 것"이라고25일 밝혔다.
인천항 2·3·4부두가 밀집한 중구 항동~서구 청라국제도시 인근 남청라IC 간의 북항터널이 막히면서 화물차량 운전기사는 중봉대로나 경인고속도로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직원 30여명과 빗물을 빨아들이는 살수차 16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항터널은 23일 오전 100mm 가량의 폭우로 터널 가운데 지점 200m구간에 1m 높이의 빗물이 차면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터널 가운데 지점 도로 밑 지하에 매설된 9천톤급 배수펌푸가 작동하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인천김포고속도로(주)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인천김포고속도로(주) 관계자는 "자체 배수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외부에서 이를 빌리느라 복구 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중구 남항 사거리~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하성삼거리를 잇는 총 길이 28.8㎞, 폭 4~6차선 도로로 올해 3월 개통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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