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오산시장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 곽상욱 3선 도전 최대 관심
민주당, 송영만·문영근·김회웅 등 자천타천 거론
한국당 이권재 출마 확실시… 김명철·박천복도 물망
국민의당 최웅수·이규희… 바른정당은 이춘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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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지역은 지난 5회에 걸친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네 차례 승리하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연거푸 4선에 당선될 정도로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

 

내년 6·13 지방선거는 외형상으로 여야가 바뀐 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 같은 정치지형의 변화보다는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시장(54)의 3선 도전이 최대의 관심사다.

곽 시장이 출마하면 인지도나 그동안의 직무능력과 시정성과 등으로 볼 때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역정가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더불어민주당의 3선 공천을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곽 시장 본인은 3선 도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측근들은 출마에 방점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곽 시장과 함께 민주당에선 송영만 경기도의원(60)과 문영근 오산시의원(55), 김회웅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52)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송 도의원은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이 강점이다.

 

건설교통위원장 재임 시 오산지역 버스노선 확충과 교통 약자를 위한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 한경대학교 대학원(국제경영학)에 재학하면서 오산시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한 후 시의회에 입성한 문 시의원은 제7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시의장 당시 시의원 배지를 한자에서 한글로 바꾸는 등 의회상 정립에 기여했으며, 현재 민주당 경기남부권 기초의원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회웅 보좌관은 연세대와 동국대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일단 안 의원이 큰 정치를 하는데 충실하게 보좌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현실에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권재 당협위원장(54)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하고 광폭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특히, 매주 수요일 초등학교 앞 등교캠페인과 크고 작은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대안을 갖춘 야당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과 함께 한국당에서는 김명철 시의원(52)과 박천복 전 도의원(62)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제5대 오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 시의원은 현실에 맞지 않는 조례 개정과 민원 해결 등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탄탄한 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이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최웅수 오산시 지역위원장(46)과 이규희 (주)다원 대표(44)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두 차례 시의원을 역임하고 자유한국당에서 당적을 옮긴 이춘성 당협위원장(62)의 출마가 예상되며, 민중연합당은 신정숙 오산시위원장(45)이 거론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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